▶ 5월 31일 시애틀센터서 국제 불교 페스티벌 열려
일본 타이코, 월남 용 춤 등…한국은 승무와 강연
서북미 지역에서 포교하는 각국 스님과 불교 관계자들이 모여 염불을 드리고 불교 관련 문화도 소개하는‘불교 축제(Buddhist Festival)’가 다음 주말 시애틀센터에서 펼쳐진다.
서북미 불교 연합회(NWBA)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여는 이 페스티벌은 5월31일 시애틀 센터의 노스웨스트 룸에서 열린다.
미국인 스님이며 NWBA 총무인 센티 달마 스님은 작년 첫 페스티벌에 600여명이 참석했다며 올해에는 염불, 다도, 일본 북(타이코), 태국 춤, 용 춤 등 아시아 불교국가들의 다양한 문화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한국 불교계 프로그램으로는 시애틀 돈오선원의 현웅 스님이‘한국불교의 이해-참선수행’을 주제로 강연(영어로도 통역)하며 국악인 에스터 김씨가 승무를 공연할 예정이라고 서래사의 마벽 스님이 소개했다.
그밖에 서북미 한인 승가회 주최로 천수경과 반야심경도 독송될 예정이다.
우딘빌의 태국계 선원에 몸담고 있는 달마 스님은 서북미 지역에 티벳과 일본, 중국 계통의 불교가 많이 퍼져 있다며 베트남계 6만명, 캄보디아계 5만명 순으로 불교신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티벳에서 추방당한 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와 티벳 독립을 열렬히 지지하는 인기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등 덕분에 티벳 불교가 주류사회에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달마 스님은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불교의 교리나 철학 자체보다 마음에 평화를 주는 명상에 더 매력을 느끼며 이 때문에 불교를 믿으려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달마 스님이 덧붙였다.
서북미 불교축제 홍보차 본보를 방문한 서래사의 마벽 스님과 반야사의 명선 스님은 “서북미 각국 불교계 지도자들이 한자리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신자들도 서로 다른 불교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96년부터 타코마 서미사에서 체류해온 마벽 스님은 작년부터 서미사 오리건주 분원인 서래사 주지를 맡고 있다.
명선 스님은 1981년부터 스텔라쿰 소재 반야사에서 설법을 해오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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