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불우이웃 돕기 3차 성금 배분에 12명 신청
실직·병고 등 고생…유나이티드 웨이에도 1천달러
신임 이사에 송성실 교수
워싱턴주 경기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직, 병고, 정부혜택 중단 등으로 생활고를 겪으며 동포사회의 온정을 기다리는 한인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대한부인회 및 한인 생활상담소와 함께 매년 벌이고 있는 불우 이웃돕기 캠페인(Korean X-Mas Fund)의 2002-2003년도 3차 수혜금 배분에 12명이나 신청, 어려운 형편의 한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본보는 매년 한인들이 기탁한 성금을 모아 연말을 기해 10~20명에게 500~1,000달러씩의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퀸텟 모기지 대표 토니 장씨와 시애틀 사업가 이 모씨가 각각 1만달러와 2천달러를 희사,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은 성금을 모은 바 있다
불우이웃 돕기 이사회는 1차와 2차 배분을 통해 총 23명에게 16,800달러를 지급했으나 성금이 많이 남아 3차 배분을 결정한바 있다.
이번 3차 수혜 신청자 중에는 부인과 이혼하고 간암이 말기까지 치달은 6개월 미만의 시한부 생명인 K모씨, 척추장애로 직장도 못 구하고 있는 L모씨, 남편과 이혼한 뒤 저능아 딸의 뒤치닥거리를 위해 취업도 못 하는 O모씨 등 당장의 방세나 생활비가 없어 애태우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19일 신라식당에서 열린 3차 이사회에는 박귀희, 윤여춘 이사와 새로 이사로 선임된 UW의 송성실 교수(사회학), 이기열 대한부인회 회장, 김진숙 생활 상담소 프로그램 디렉터, 채정민 아시안 상담소 소셜워커 등 8명이 참석, 수혜 신청자들의 신상과 재정형편, 정부 혜택 여부 등을 심사, 신청자 전원에게 500~2,000달러씩을 각각 배정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주류사회 자선기관인 유나이티드웨이에도 불우이웃 성금에서 1,000달러를 기부, 주류사회 어려운 이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성의를 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12명에게 배정된 성금 수표는 다음주 본보 불우 이웃 돕기 담당자가 각 추천 기관에 우송할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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