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칼아츠 갤러리’초대 큐레이터 주은지씨
올 10월 오픈 예정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컴플렉스에 들어서는 ‘칼아츠 갤러리’(CalArts Gallery)의 초대 큐레이터로 한인 2세 주은지(34, 사진)씨가 임명되어 미 주류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가주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 전문대학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더 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운영할 이 갤러리의 큐레이터로 선정된 주씨는 앞으로 이 갤러리를 대표해 남가주뿐만 아니라 미 전국,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섭외해 작품을 전시하게된다.
총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갤러리는 미국 문화와 예술의 명소로 자리잡을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컴플렉스에 위치해 있어 전 세계의 유명 작가들이 선호하는 화랑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씨의 역할은 미 미술계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술계 관계자들은 또 젊은 나이에 속하는 30대의 주씨가 이 갤러리의 큐레이터로 임명됨으로써 앞으로 이 갤러리에서 진보적인 젊은 성향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더 아츠’ 방문 교수로 있는 주씨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가능하면 전시할 계획으로 있다”며 “한국의 몇몇 미술가들과도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갤러리를 총괄하고 있는 ‘로이 앤드 에드나 디즈니/칼아츠 디어터’(REDCATS)의 마크 머피디렉터는 “그녀는 비주얼 아츠를 전시하고 다시 정의하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목소리”이라며 “그녀는 칼아츠 갤러리가 추구하는 바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UC버클리에서 인종학 박사학위를 받은 주씨는 아트프레스(파리), 플래시 아트, FYI(뉴욕), 월간 미술(서울)등의 미술 전문 잡지에 글을 기고해 왔으며, 아트 아시아퍼시픽 매거진의 편집자로도 활동해오고 있는 작가이자 미술 큐레이터이다. 그녀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 포 더 아츠’에서 전시되고 있는 ‘타임 애프터 타임’ 전시회의 공동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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