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남북녀’ 여주인공 캐스팅 난항
‘북녀(北女)’ 고르기 정말 힘드네.
영화 <남남북녀>(아시아라인ㆍ메가픽쳐스, 정초신 감독)의 여주인공 캐스팅이 연거푸 말썽을 빚었다.
최근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한은정이 영화 대신 TV 드라마에 출연키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오는 22일 크랭크 인 예정이었던 <남남북녀>의 제작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은정은 최근 정초신 감독을 면담한 자리에서 첫 영화 출연에 대한 부담감과 이북 사투리를 배울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크랭크인이 임박한 <남남북녀> 제작진은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고 거절해 결국 캐스팅이 무산됐다.
한은정은 스크린 데뷔를 미루는 대신 다음 달 초부터 방송될 MBC TV 수목드라마 <남자의 향기>에 출연키로 했다.
<남남북녀>의 여주인공이 바뀐 것은 벌써 두 번째. 가장 먼저 캐스팅 된 김현주가 계약 문제가 걸림돌이 돼 출연을 포기한 데 이어 이번에 한은정마저 도중하차하면서 제3의 후보를 찾아야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정초신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 예정대로 22일 크랭크 인 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면서도 “초기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가 됐지만 이미 캐스팅 된 다른 배우들을 봐서라도 꼭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욕을 잃지 않았다.
<남남북녀>는 남ㆍ북한 합동 옌벤 고분 발굴단에 합류한 남한의 바람둥이 청년 김철수와 북한 김일성 대학 여학생 오영희의 알콩달콩한 사랑얘기를 담는 로맨틱 코미디. 조인성이 일찌감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가운데 최근 공형진 허영란 등이 조연급으로 합류했다.
최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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