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플랫 타이어 각광
토요타의 3만 달러 수준의 미니밴 시에나 풀옵션을 사면 스페어 타이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8인승에 컵 홀더만 14개나 있으며 크루즈콘트롤 주행시 앞의 차가 천천히 가면 저절로 속도를 줄이는 기능도 있는 이 차에 스페어 타이어는 찾아볼 수 없다. 97년부터 셰볼레의 콜벳에도 스페어 타이어는 찾아볼 수 없으며 새로나온 인피니티의 Q45도 BMW의 Z4도 역시 없다. 왜냐하면 주행시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할 필요없이 주행하던 속도로 100마일 정도까지 달릴 수 있는 타이어가 부착돼 있기 때문이다.
운전을 하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일처럼 당황스러운 일도 없다. 물론 AAA멤버이거나 로드사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외엔 이들은 펑크가 나면 우선 손 더럽히면서 땀 빼며 트렁크의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를 해야 한다. 게다가 스페어 타이어는 다른 타이어에 비해 사이즈가 작아서 불안전함 속에서 운전을 하고 찾을 수 있는 제일 가까운 주유소로 가야한다.
펑크 시에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runflat)타이어는 타이어 안에 플라스틱이 내장돼 있다. 타이어에 바람이 다 빠지더라도 이 플라스틱이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미쉘린, 굿이어,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 등의 타이어 제조사들은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런플랫 타이어를 부착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런프랫 타이어는 큰 트럭이나 SUV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다. 또한 울퉁불퉁한 도로 주행 시에는 바람만 들어있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승차감이 좋지 않다고 한다. 아직은 일반 타이어에 비해 20%나 더 비싸 소비자의 부담도 크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은 런플랫 타이어를 부착하면 스페어 타이어와 타이어 교체 시 필요한 온갖 장비들을 트렁크에서 빼고 더 많은 공간을 활용한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된다. 차 무게도 가벼워져 연료비도 줄게 된다.
아직은 런플랫 타이어에 대해서 잘 모르던 소비자들도 최근 자동차 시장 조사그룹인 JD Power&Associates의 설문조사에서 85% 이상이 다음 자동차 구입시 런플랫 타이어가 부착 된 자동차를 살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남가주 오토클럽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개 카운티에서 50만 차례의 타이어 펑크에 관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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