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단연 으뜸 김영·강수연 등 한인낭자만 7명
“무관 신인왕은 더 이상 없다.”
2003 LPGA 신입생 클래스는 쟁쟁하다. 역대최강으로 보인다. 지난 2년 연속 베스 바워와 한희원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지만 올해 루키들은 분명히 우승을 신고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PGA투어는 5년전 박세리, 4년전 김미현, 3년전 박지은을 간발의 차로 제친 도로시 델라신 등이 신인왕에 오르며 차세대 스타들을 줄줄이 수혈했지만 지난 2년 동안에는 잠잠했다. 그러나 올해는 스토리가 다르다. ‘제2의 낸시 로페스’로 불리는 멕시코 스타 로레나 오초아를 선봉장으로 한인루키만 7명을 포함, 전 세계의 기대주들이 무더기로 몰려온다.
올 신인왕 후보 0순위는 단연 오초아. 벌써부터 투어의 ‘탑10’ 선수로 평가되는 오초아는 한국선수가 아니면서도 스폰서 후원이 이미 100만달러를 넘었을 정도다. 지난해 대학골프 대회에 10차례 출전, 8승을 따내며 NCAA ‘올해의 골퍼’로 선정됐던 오초아는 작년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과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탑10’에 오르며 스타덤을 예고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2000, 2002년 솔하임컵에서 유럽 대표로 활약했던 스페인의 라켈 카리에도도 강적이며, 한국의 김영, 강수연, 그리고 최근 제일제당과 5년간 5억원에 스폰서 계약을 맺은 강지민 등도 신인왕 후보다. 미소가 “백만달러짜리”라는 강지민은 조건부 시드에 불과하지만 작년 대학골프에서 오초아를 꺾고 우승한 경력의 기대주다. 그리고 US오픈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LPGA 대회에도 여러번 출전하며 차분히 기반을 다져왔다.
그밖에는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풀시드’를 따낸 장타자 김초롱과 퓨처스투어서 2승을 올린 김수영, LPGA 퀄리파잉 대회를 4위로 통과한 김영, 5차례 노르웨이 챔피언 수잰 패터슨, 2001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에 오른 영국의 이벤 티닝, 2002 솔하임컵 유럽대표이자 2002 브리티시 여자오픈 준우승자 스페인의 폴라 마르티를 신인왕 후보로 꼽을 수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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