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 밀워키 상대 3일 시범경기 첫 등판
‘몸풀기에는 딱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상큼한 스타트로 2003시즌 성공을 향해 달린다.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서프라이즈 홈 구장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서 올 시즌 처음 공식 등판하는 박찬호가 부담 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약체 팀이라 편안하게 투구하기에 적합한 팀이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56승 106패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가장 승률이 낮은 최약체다. 박찬호의 텍사스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꼴찌였지만 승패는 72승 90패로 밀워키보다는 훨씬 앞섰다.
더욱이 상대 선발 투수도 신예 풋내기로 예상돼 박찬호는 쓸데없이 신경전을 펼치지 않아도 된다. 박찬호 상대 선발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네드 요스트 밀워키 감독은 “시범경기 초반 4~5게임 정도는 신예 투수들을 집중 기용할 생각이다”고 밝혀 고정 선발 투수 가 맞상대로 나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박찬호가 등판할 예정인 3일 경기는 시범경기 4번째 게임이다.
설령 상대 선발이 기존 베테랑 중에 한 명이라고 해도 팀 전력이나 개인성적 면에서 박찬호와 비교되는 투수가 없다. 에이스가 지난해 11승 16패를 기록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 출신 신예 벤 시츠(25)다.
박찬호를 상대할 밀워키 라인업에도 주목할만한 타자가 별로 없다. 지난해 29개의 홈런을 때린 우타자 리치 섹슨(29)외에는 이렇다할 강타자가 없다.
따라서 올해 첫 공식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로선 부담없이 나설 수 있는 팀이다. 밀워키와는 내셔널리그 때 종종 만나 승수사냥에 좋았으나 지난해에는 리그를 옮기는 바람에 만난 적이 없다. 박찬호는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밀워키를 상대로 5경기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선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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