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파운드·10기통…시카고 오토쇼 화제
자동차 전시회에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징있는 차들이 대부분 풀품된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유독 초점이 모아지는 차들이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시카고 오토쇼의 경우 스투드베이커 XUV가 그 좋은 예다.
스투드베이커는 아이젠하워 시절 이름을 떨쳤던 독립 자동차 메이커로 이번 오토쇼에는 중량 5,900파운드의 메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XUV(extreme utility vehicle)는 차체가 워낙 커 붙여진 이름이다.
10기통의 대형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스투드베이커 XUV는 엔진이 큰 만큼 개솔린 소비도 대단해 일반 도로에서는 갤런당 13마일밖에 주행하지 못한다.
크기가 소형 탱크만한 이 차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요즘 전복 사고 위험성이 자주 거론되는 SUV와는 달리 커브길 주행에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스투드베이커는 60년대들어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고 파산 선고까지 받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용케 생존했다.
현재의 소유주인 마이클 켈리는 그 동안 여러 차례 회사 소유권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위기를 겪었지만 2001년 마침내 경영권을 장악했다.
켈리는 지난 해 조지아주 비야리카에 있는 공장에서 63년형 클래식 자동차인 스투드베이커 아반티를 모델로 한 150대의 아반티를 생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켈리는 시카고 오토쇼에 내놓은 XUV를 기반으로 스투드베이커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허머와 모양이 흡사한 스투드베이커 XUV는 기본 가격이 7만5,000달러로 가을부터 시판된다.
“스투드베이커 XUV는 보통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른 것을 원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차다” 켈리는 말한다.
1963년형 스투드베이커 웨거니어가 선을 보였을 때 사람들은 이 차의 독특한 디자인과 분위기에 매료됐었다. 문제는 이번에 공개된 스투드베이커 XUV가 소비자들을 얼마나 오래 사로잡을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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