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선조들의 발자취 돌아보세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아리랑-미주 한인 여정기’가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윌셔 이벨극장에서 일반에 무료로 방영된다. 한미연합회(KAC) 등 1.5세 단체들이 준비한 이번 시사회에는 이민사를 빛낸 많은 한인들이 참가를 약속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청소년회관, 한미박물관, 남가주 총 한인대학생회, KAC, KOA 등 1.5세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무료 시사회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자녀 랄프 안씨와 수잔 안씨를 비롯해 데이빗 현씨,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박사 등 이민사의 산 증인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1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돼 지난 1년 동안 미 전역을 오가며 촬영된 이 영화에는 1903년 게일릭호의 하와이 도착부터 1965년 이민법 개정까지의 초기 한인 이민사가 정리돼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미국인 감독이 영어로 제작해 주류사회와 영어권 한인들에게 한인 이민역사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KAC는 언론사, 학교, 도서관, 정치인 등에 이 작품을 전달해 이민 100주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KAC 찰스 김 사무국장은 “우선 LA 통합교육구, 주말 한글학교와 협의를 통해 정규 수업시간에 이 작품을 상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가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박상원 사무총장도 “이번 시사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이민 역사를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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