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 달리던중 펜스받고 떨어져
1세부터 14세 사이의 어린이 4명과 30대 여성이 탔던 픽업트럭이 19일 새벽에 모하비 사막을 관통하는 138번 하이웨이 페이블러섬 부근에서 울타리에 충돌한 후 수백피트 아래의 캘리포니아 수로에 추락, 그중 4명이 숨지고 14세 소녀는 현재 산소호흡기를 매단 채 위독한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15~20피트 깊이의 물에 잠겨 있던 트럭 안의 피해자들이 차례로 구조되고 1세 소년과 3세 소녀, 10세 소년은 LA 아동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30대 여성은 앤틸로프 밸리 병원에서 숨졌다. LA 아동병원에 같이 옮겨진 14세 소녀도 현재 거의 뇌사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 어린이들이 구조 때까지 거의 20~30분 정도를 물 속에 잠겨 있었다고 밝히고 구조대들도 구조될 당시 이들이 이미 호흡을 멈췄으며 맥박도 뛰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원측에서는 4명 어린이들의 신원을 모르며 5명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는 LA 다운타운에서 약 70마일 북동쪽에 위치한 하이웨이 138번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 소방국 구조대는 이날 아침 7시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두, 피해자들과 트럭을 인양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하오 현재까지 물 속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138번 하이웨이는 주하이웨이 14번과 18번을 연결하는 번잡한 국도로 트럭들과 LA와 라스베가스 사이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수로는 총장 444마일로 매일 수백만 갤런의 물을 새크라멘토-샌호아킨 리버 델타로부터 남가주로 배달하고 있다.
이날 사고현장은 중간의 수량조절 문으로부터 약 50야드 아래였으며 트럭이 물에 떨어진 것을 목격한 한 수도국 직원이 신속히 방류 게이트를 잠갔으나 이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
관계자들은 사고지역에는 매초 약 750큐빅의 물이 흘러내리며 보기보다 물살이 세서 상류쪽으로 헤엄을 칠 수 없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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