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주유소 매입한 한인에 흉기 찔려
시애틀 인근지역에서 18일 대낮에 한인 부동산업자가 다른 50대 한인이 휘두른 칼에 맞아 숨졌다.
켄트경찰국은 맥스 이(52·한국명 이형석·사진)씨가 이날 정오께 자신이 운영하는 23800블럭 퍼시픽 하이웨이에 위치한 ‘한국부동산’ 앞 주차장에서 뒤따라 온 김용준(54)씨가 마구 휘두른 정글용 칼에 맞아 인근 하버뷰 메디칼센터로 옮겼으나 오후 1시5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 김씨는 이씨의 얼굴과 상체에 10여차례 칼을 휘둘렀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자살하기 위해 제초제 ‘라운드업’을 마신 것을 발견, 오번 리저널 메디칼센터로 옮겨 치료를 받은 뒤 수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확한 살해동기를 파악중”이라며 “사건당시 이씨가 렉서스 스포츠카를 몰고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뒤따라 온 용의자 김씨가 렉서스 SUV차량으로 이씨 차를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김씨 차량이 화단을 넘으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바로 옆에 아웃도어 스왑밋이 위치해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끔찍했던 순간을 목격했다.
사망한 이씨의 사무실 직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두달전 이씨를 통해 노스밴드 지역에 주유소를 구입했으며 서로 만족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이씨가 얼마전까지 페더럴웨이 지역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했던 김씨 부인과 서로 잘 알고 지냈으며 이같은 점 때문에 이씨는 얼마전부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해 총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시애틀 지사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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