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이 연방 의회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고지도의 ‘동해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세기 이전 발간된 동북아지역 고지도 103본 가운데 66%가 동해 해역을 “동해” 또는 “한국해”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홍보원은 한국 정부가 그 동안 추진해온 ‘동해 명칭 되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의회 도서관 소장 고지도의 동해 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고지도 가운데 “동해” 또는 “한국해” 표기가 66%, “일본해” 표기는 13.5%를 각각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동해표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국 의회 도서관 소장 고지도 가운데 동북아지역이 나타난 지도는 총 228본으로 이 지도들 중 103개 지도에는 동해 해역에 대한 다양한 명칭이 표기돼 있었으나 나머지 125개 지도에는 해역 명칭이 포기되지 않았다.
동해 해역에 대한 명칭을 표기한 103본의 고지도 가운데 66%에 해당하는 68개 지도에서 이 해역 명칭을 “동해(East Sea 또는 Oriental Sea)”나 “한국해(Sea of Korea)”로 적었으며 13.5%에 해당하는 14개 지도만 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이 고지도 가운데 3본의 고지도는 이 해역을 “한국해”와 “일본해”로 병기했으며 나머지 지도들은 이를 “중국해” 또는 “만주해”로 표기했다.
이 103본의 고지도 가운데 53개 지도는 영국에서 발간된 지도로 이중 “한국해” 또는 “동해”로 표기된 지도는 38개, 71.7%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에서 발간된 지도의 경우에는 대부분 “한국해” “동해”로 해역 명칭을 적었다. 특히 지난 1793-1796년 미국에서 발간된 5본의 고지도에는 해역 명칭이 모두 “한국해” 또는 “한국만”으로 적혀있었다고 문화홍보원의 위계출 공보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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