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다발지 순찰경관 더줄여
사우스 LA 2년새 106명각종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와의 전쟁 최전방에 배치된 순찰 경관들이 전체 경찰력에서 차지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LA타임스는 LA경찰국 내부 자료를 인용, 신임 경찰 국장의 강력한 범죄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경찰력이 조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찰경찰력은 지난 5년 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경찰 출동 시간도 지난해 보다 더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순찰경찰 인력이 더 감소돼 균형 잡히지 않은 경찰 행정이 계속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월 현재 LA경찰국의 총 9,025명의 경찰 중 4,341명의 순찰 경관들이 사우스, 서부, 벨리, 중부 등 4개 지역국에 배치돼 일선 경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11월 총 8,944명의 경찰 중 4,486명을 차지하던 순찰 경찰 수보다 154명 감소된 수치다.
신문에 따르면 갱 관련 살인사건 등 각종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우스 지역국(사우스 LA지역 관할)의 경우 지난 2001년 1월 이후 106명의 순찰경찰이 감소했다.
이는 다른 서부, 중부, 밸리 지역국 산하 10여개 경찰서에서 줄어든 순찰경찰 수의 합계보다 높은 수치. 불균형적인 지역간 경찰력 감소는 범죄가 발생하는 장소에 따라 경찰 대응 시간의 차이로 나타난다. 911신고 때 사우스LA지역의 경찰 출동 시간은 10.6분으로 지난 2001년의 7.3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경찰국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찰국 내 ‘구조조정’을 순찰경찰 인력수가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150여명의 순찰경찰들이 내사과 등 경찰 업무를 감시하는 부서로 재배치됐으며, 장기간 훈련을 받거나 테러 참사 이후 군에 입대한 순찰경찰 수도 상당한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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