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셰, 신형 SUV로 승부 걸어
고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시장이 포셰의 합세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 메이커 포셰는 야심을 갖고 개발한 신종 고급 SUV 모델 카이엔의 홍보를 위해 1,500만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포셰에게 이 같은 대규모 광고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포셰의 1,500만달러 광고 전략은 하나의 모험이다.
포셰는 오는 3월15일부터 시판할 카이엔이 5만6,000달러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급 SUV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SUV의 이윤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약 2%로 상당히 작다.
포셰는 금년에 카이엔을 2만5,000대 생산, 이 가운데 1만8,000대를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북미 시장의 포셰 판매량은 지난 해 약 7% 감소했다.
미니애폴리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카마이클 린치사가 제작한 카이엔 TV 광고는 포셰의 전통인 스피드, 핸들링과 오프로드 퍼포먼스와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광고는 지난 3일부터 폭스 네트웍을 통해 방송됐다.
한 광고에서는 카이엔을 목격한 택시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저 차를 추격하라”고 요구한다. 추격전이 펼쳐지는 지형은 점차 험해지고 택시는 형편없이 일그러지지만 카이엔은 말짱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화면에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모습의 순수한 포셰”라는 광고 문구가 떠오른다.
또한 오는 3월 개봉되는 초대형 스크린 방식의 아이맥스 영화 ‘톱 스피드’는 카이엔과 카레이서 루카스 루어, 세계적인 육상 선수 매리온 존스 그리고 마운틴바이크 선수 말라 스트렙이 출연한다.
포셰측에서는 일선 딜러들의 관심을 종합, 카이엔을 이미 ‘매진’으로 간주하고 있다. 만약 포셰측의 예상이 적중할 경우 대규모 광고는 이 차를 구입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안겨주게 된다.
하지만 포셰는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구입하려는 차가 최고, 최상의 차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포셰는 너무 많은 것보다는 약간 적은 게 항상 좋다.”
북미주 포셰 대변인 제이 앨리슨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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