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연안국 식품홀세일러 고하식품
한인 이민1세로는 이민100주년기념사업에 두번째 많은 지원금을 기부한 고하식품 폴 김사장은 누구일까.
지난 수년간 김사장은 "아직 나 설 단계가 아니다"는 이유로 한인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그러나 평소 그는 누구보다 한인커뮤니티와 한인 젊은이들의 앞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자신이 할 수있는역할을 찾고 있었다.
73년에 이민 온 김현식사장(미국명 폴 김)이 고하식품을 인수한지 30년이 지난 오늘 ‘고하식품’은 한국식품을 하와이에 전문으로 들여오는 홀세일러일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입 맛을 사로잡을 수있는 식품이면 하와이는 물론 한국과 일본, 미본토 어디에든 상품을 공급하는 식품중계무역상으로 그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
고하식품은 현재 한국산 식품과 냉동가공 생선류등을 한국마켓들과 다이에이, 타임스,세이브웨이,스타마켓등 현지 대형마켓등은 물론 주내 지피스식당등에 납품하고 있고 빙과류 메론바는 세븐일레븐 유통망을 통해 미본토등지에도 납품하고 있다.
고하식품이 로컬사회는 물론 태평양연안국으로 그 시장을 넓혀가며 몸집을 키워가기 시작한 것은 1세 폴 김사장의 뒤를 잇는 2세 데니 김씨가 부친의 가업을 잇기 시작한 후부터이다.
즉 폴 김 스타일의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사업경영 스타일이 미국대학에서 전문경영인 수업을 마친 2세가 동참하며 회사운영 시스템 구축은 물론 로컬사회 인맥관리를 보다 견고하게 다져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사장 역시 애초 자신의 비즈니스를 자식대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한인중의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내 자식들은 인벤토리 없는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는 김사장은 그래서 그의 장남이 미본토 대학을 마치고 아버지 사업을 잇기 위해 귀향하겠다고 했을때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가족회의를 거쳐 아들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한 후 고하식품의 주류 시장개척은 그 뿌리가 깊어졌다"는 김사장은 그후부터 하와이시장을 넘어 한국과 일본, 미본토로 시야를 넓혀 새로운 시장개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그는 손질하기 쉽게 미국식으로 가공개발한 각종 생선류를 ‘한국 암웨이’ 유통망을 통해 한국시장에도 판매하는 교역수단을 발휘하고 있다.
"하와이 경제계에서 비즈니스 성장의 비결은 ‘신용’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사장은 "열악한 하와이 경제적 여건이 지금까지 ‘고하’의 비즈니스 성장에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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