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라틴계와 결혼하고 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여자 손님 중에도 한인과 결혼한 사람이 있다. 물론 이 여성들은 모두 잘나고 학부출신들이라서 영어와 스패니시 모두 잘한다.
내 손님의 딸은 8세 정도 되었는데 한국말도 잘한다. 이름은 소니아. 그 소녀와 많은 한인 가족이 공원으로 소풍가서 어른들은 앉아서 담소하고 있고 아이들은 사촌들과 어울려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소니아가 울면서 뛰어와 아빠에게 사촌이 발로 자기를 걷어찼다고 대성통곡을 한다.
어른들은 모두 소니아에게 몰려 이유를 물은 즉 공이 멀리 나가서 공 주우러 천천히 갔다가 공원에 물이 있어 물먹고 천천히 걸어오니 공을 뺏고 발로 걷어찼다고 한다.
한인 아빠는 웃으면서 그럴 수도 있고 그건 별것 아니니까 울지 말고 같이 뛰어 놀라고 가르치니까 눈물 닦고 그대로 뛰어가 한인 사촌들과 잘 놀고 있었다.
아빠는 혹시나 하고 계속 눈여겨보고 있으니 또 조금 있다 달려와서 씩씩거리면서 “한국 애들은 공놀이를 신사적으로 하지 않고 악을 쓰고 깔고 타고, 빼앗고, 욕하고, 다시는 안볼 사람들처럼 행동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무섭다”고 한다.
“너도 오늘은 그들과 같이 행동도 해보고 악도 써보렴, 마음이 얼마나 시원해지는지 보자” 하니 “OK” 하고 뛰어가서 넘어져 있는 아이들 등에 타고 한국 애들 보다 더욱 목청을 돋구어 승리감에 젖어 어쩔 줄 모르고 기뻐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어린아이들이지만 한국 애들은 또 악착같은 기질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민족의 특성인가보다. 라틴민족 2세들은 이런 한국인의 풍습을 이해하기 힘들다. 어린애들이라도 라틴민족은 넘어지면 승부는 끝이고 일으켜 세워 다시 시작하곤 한다. 우리와는 너무 다른 면이 있다. 어린애들이 노는 장면도 한국인은 손에 땀을 쥐어야 한다. 우리가 너무 악착같은 민족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손온유/ 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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