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0명 유권자 연합, 회장단·이사장단 조만간 구성
1~2세 함께 참여…오리건주서도 비슷한 조직 추진
총영사관 만찬서 밝혀
불과 6개월만에 3,500여명의 회원을 확보, 선거 안내 팜플렛을 한글로 발간 배포하는 등 활동을 벌여온 워싱턴주 한인 유권자 연합회(KAVA)가 내년 초 회장단 및 이사장단을 구성, 정식 출범한다.
KAVA 관계자들은 25일 문병록 총영사가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1세 조직, 2세 운영’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KAVA’를 지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VA 과도기 준비위원장인 이승영씨(전 쇼어라인 시의원)는“2세 또는 영어권이라는 말 대신 차세대라고 불러달라”며 유권자 등록, 총회준비, 회원 확장 및 관리는 전적으로 1세들이 맡아주도록 주문했다.
이씨는 차세대들은 교육과 대 정부 홍보, 정부 보조금을 통한 연합회 자금 마련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기 준비위원회는 지난 10월 20일 6시간 이상 논의를 거쳐 이사장단도 차세대 7명, 1세 6명으로 구성, 세대 간 협력을 일궈내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KAVA의 현 당면 과제가 조직확장보다 운영비 마련이라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유급 사무장 제도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병찬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은“차세대 회장단이 최소 6개월간 유급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재정을 비축해 주고 싶지만 KAVA의 모금액 21,628달러 중 현재 잔고는 597.19달러 뿐”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원활한 KAVA 운영을 위해서는 80여 준비위원들의 지속적인 재정 후원은 물론 일반 회원들의 성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건주 한인사회도 KAVA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올해 중 비슷한 성격의 단체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VA의 한 관계자는 오리건주에서 한인 3명이 KAVA를 방문, 비교적 자세히 조직구성 등에 대해 문의했다며“2004년 대선에는 워싱턴-오리건주 한인 유권자 연합회가 공동으로 활동을 벌일 수 있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찬을 주최한 문 총영사는“서 말의 구슬이 이미 거의 다 꿰어졌다”며 서북미 한인들이 KAVA라는 보배를 통해 주인의식을 갖고 주류사회에 참여, 한인 위상을 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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