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의 38%는 음주운전 때문. 음주 운전이란 이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많은 주들은 혈중 알콜농도가 0.8%를 넘으면 음주운전으로 엄하게 처벌한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 의하면 맥주 작은 병으로 한 개나 두병만 마셔도 운전 능력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지금과 같은 음주운전 기준은 단지 처벌의 기준일 뿐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소량의 음주라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조사는 1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멀쩡할 때와 술을 마셔 혈중 농도가 음주운전 기준의 절반밖에 안되는 0.04%일 때의 운전 능력을 비교했다. 혈중농도 0.04%는 체중 150파운드의 남자는 맥주 두병, 체중 120파운드의 여자는 맥주 한병을 마신 정도다. 또 테스트에서는 운전대 및 브레이크 조정력등 여러 가지 운전능력을 점검했고 신체균형, 시야, 반응속도등 운전과 직접 관계가 없는 일반 신체적응력도 점검했다.
혈중농도 0.04%일 때 운전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졌고 특히 순간적인 판단 능력은 크게 차이가 났다. 당연한 일이지만 혈중 농도가 0.07%, 0.1%로 증가시킬 때마다 더욱 저하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겉보기는 멀쩡한 것 같아도 소량의 술이 프리웨이위에서 사고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텍사스 A&M대학의 알콜 마약 교육센터의 모리스 데니스는 "음주 운전 테스트에서 똑바로 아홉 걸음을 걷고 한발로 균형을 잡고 서는 사람중에서도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겉으로는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도 소량의 알콜이라도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상당한 혼란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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