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을 맞아 매직마운틴, 낫츠베리 팜 등 남가주 지역의 유명 위락공원들은 저마다 재미있고 특이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핼로윈의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위락공원들의 핼로윈 축제를 소개한다.
▲매직마운틴
남가주 위락시설중 가장 거창하게 핼로윈 행사를 갖는 곳이다. 핼로윈 축제인 ‘프라잇페스트’(Frightfest)가 10월 매 주말 열리는데 밀짚모자를 쓴 허수아비와 건초더미, 거미줄, 커다란 거미 등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녀들의 웃음소리와 올빼미 소리가 공원 전체를 엄습한다.
올해 새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으로 공포의 서바이벌게임 ‘페어라노이아’(Fearanoia)가 있다. 게임 참가자들은 사람을 쫓는 귀신들을 피해 안개 자욱한 ‘테러 트레일’(Terror Trail)을 무사히 빠져나가 생존자가 되면 2003년 시즌 식스 플랙스 무료 이용권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해괴한 복장의 유령들이 펼치는 레이저 쇼도 데뷔한다. 골리앗 롤러코스터가 조명이 완전히 꺼진 채로 운행되며 매직마운틴을 대표하는 롤러코스터인 콜로시스가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각종 고문 장면이 재현되는 ‘브루털 플래닛’과 ‘조커스 하이드아웃’은 어린이들의 출입이 금지될 정도로 끔찍하기로 소문난 유령의 집이다. 물론 어린이들만을 위한 ‘루니툰스 스푸키 타운’ 등의 프로그램들도 많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하는 ‘핼로윈 가장행렬’을 비롯, 늑대, 왕거미, 뱀 등이 등장하는 ‘크리피 크라우리 펫 쇼’가 열리고 어린이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고 재미있는 즉흥극들도 보여준다.
핼로윈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으스스한 쇼들이 매 시간마다 곳곳에서 벌어진다.
공원은 11∼13일, 18∼20일, 25∼27일, 31일 개장하며 입장료는 성인 45달러, 어린이(키가 48인치 이하) 30달러, 노인(55세 이상) 30달러.
문의: (661)255-0208, www.sixflags.com
▲LA 동물원
어린이들도 안전하고 유쾌하게 핼로윈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핼로윈 축제 ‘부 앳 더 주’(Boo At The Zoo)가 26∼27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열린다.
동물원 입구에서 이 곳의 마스코트가 관객들을 다정하게 영접하며 박쥐의 동굴과 공포의 화랑 등이 설치돼 어린이들을 놀라게 한다.
트릭 오어 트릿, 가면 만들기, 마술, 곡예 등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과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는 쇼 등이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8.25달러, 어린이(2∼12세) 3.25달러. 문의: (323)644-6400, www.lazoo.org
▲낫츠베리 팜
갖가지 유령들과 도깨비들이 출몰하는 ‘유령의 미로’가 등장하며 평소에도 아슬아슬하기만 한 롤러코스터들을 무서운 유령들과 함께 타는 ‘유령의 롤러코스터’ 등 공원 전체가 핼로윈의 괴괴함으로 온통 휩싸인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 곳의 핼로윈 축제는 무려 1,200명의 스태프들이 유령으로 변장하고 출연하면서 규모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핼로윈의 신화와 설화를 주제로 한 흥미 있는 쇼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캠프 스누피가 공포의 지역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행사는 10월 매 주말(금∼일)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문의: (714)220-5200
▲유니버설 스튜디오
매년 열리는 ‘핼로윈 공포의 밤‘(Halloween Horror Night) 행사가 다시 관람객들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50피트에 달하는 대형 거미와 박쥐, 전갈, 뱀 해골, 관, 호박 등으로 꾸며진 공원 곳곳에서는 갖가지 괴기한 모습의 유령들이 출몰하고 짙은 안개에 감도는 샘터에서는 핏빛 물이 솟아나는 공포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영화에 사용되는 특수 음향효과와 조명, 세트 등이 핼로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더 머미 리턴’이 유령의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갖가지 유령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공포의 밤은 10월 매 주말(토, 일요일)과 31일 재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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