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LA고교에서 한인여학생들이 흑인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학교 및 경찰당국이 이를 인종갈등으로 인한 사건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고교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30분께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이모양 등 10학년 한인여학생 3명이 흑인 남녀학생 10여명으로부터 머리와 얼굴을 구타당했다.
피해학생들은 사건직후 학교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일부는 사건발생 다음날인 3일과 4일 이틀동안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무혜 LA고교 교감은 “이번 사건은 한인과 흑인학생간 인종갈등으로 인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폭행을 당한 한인학생들은 이민온지 얼마안된 ESL 클래스 소속으로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 사건을 LAPD 윌셔경찰서에 신고,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며 폭행에 가담한 흑인학생중 일부는 정학처분을 받았다. 폭행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인학생 이모(10학년)양은 “흑인학생 10여명이 한인학생 3명을 카페테리아 한쪽구석에 몰아넣고 머리를 마구 때렸다”며 “한인학생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맞는 도중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 학교 한인학생들은 약 일주일 전 학교안에서 한인남학생과 흑인남학생이 부딪히면서 시비가 발생, 흑인학생들의 감정을 자극했으며 이로 인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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