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4·1815년 런던제작 한일지역도는 첫공개본
독도를 한국영토 표시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옛 지도 두 점이 공개돼 화제다. 특히 이 중 한 점은 독도로 추정되는 섬을 한국영토로 나타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케네스 나(49·글렌데일)씨가 자신의 소장품인 1794년과 1815년 영국 런던에서 제작된 한·일 지역도와 세계전도를 본보에 공개했다. 한·일 지역도는 동해를 ‘Corean Sea’로 표기하고 있고, 세계전도는 ‘Sea of Corea’라고 적고 있다. 1794년 제작된 한·일 지역도는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귀한 자료이다. 나씨가 소장한 세계전도는 조지워싱턴 대학 도서관에 보관된 지도와 동일한 것이다.
관심을 끄는 한·일 지역도의 정식 명칭은 ‘The empire of Japan ... With the kingdom of Corea from Kempfer and the Portuguese’로 Laurie&Whittle사가 출판한 지도다. 이 지도는 독도와 울릉도로 추정되는 섬을 한반도 동해안 바로 옆에 표기하고 있다. 또 한·일 지역도는 한국과 일본의 지명도 자세히 설명하고, 만주의 일부도 한국에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지도를 소장하고 있는 나씨는 “최근 독도 영주권과 동해 명칭 문제로 일본과 경쟁을 하고 있는 고국에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USC 한국학 도서관의 조이 김 관장은 “두 자료 모두 동해를 Corean Sea로 표기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도서관 데이터 베이스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한·일 지역도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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