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의 4,000억원 현대상선 특혜대출 및 대북 비밀 지원설이 한국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본보는 뉴포트 비치 포시즌 호텔에 체류하고 있는 현대상선 최대주주이자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인 정몽헌 회장과 3일 전격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대출당시 알지 못해, 국회출석 용의
개성공단 개발 파트너 물색차 방미
-산업은행 대출금 4,000억원을 사용처는.
▲4,000억원은 대출당시인 2000년 6월 현대상선의 심각한 재정난을 해소하는데 전액 사용됐다.
대북지원에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계열사 지분매입과는 무관하다.
-4,000억원 대출사실은 알고 있었는가.
▲대출과 관련한 세부사항이나 자세한 내용을 대출당시 알지 못했다. 4,000억원 대출사실을 나중에 실무자로부터 보고 받았다. 대출에 관여한 적도 없다.
-의혹해소를 위해 국회에 나가 증언할 용의는 있는가.
▲국회에 출석해 증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출석요구를 받은바 없어 현재로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LA에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을 만난적이 있는가.(김 전사장은 4,000억원을 현대상선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갚을 수 없다고 발언했었다)
▲만난 적이 없다. 김 전 사장을 만날 필요가 없다.
-미국을 방문한 목적은.
▲시카고와 뉴욕을 거쳐 이틀전 LA에 도착했다. 방미 목적은 사업추진이 중단 상태인 개성공단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기위해 현대아산과 손잡고 개성공단개발사업에 동참할 경험있는 미국업체를 물색하기 위한 것이다.
-언제 귀국할 예정인가.
▲오는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아산의 4,000억원 비밀대북지원의혹은 현재까지 의혹해결의 핵심 당사자들이 잠적하거나 은신중이어서 의혹과 설만 난무한 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북지원설의 진앙지나 다름없는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의혹이 불거진 후 해명한번 없이 잠적한 상태로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북지원설을 부분적으,로 간접 시인했던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도 은신중이다.
<황성락 기자>
관련 본국 기사 보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