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건강보험 가입률
▶ 커먼웰스 펀드 조사
18~64세 45%가입 불과
의사와 의사불통 41%
흡연율도 41%로 최다
일본계는 96%가입 1위
미주한인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미전국의 소수계 인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건강보건 연구기관인 커먼웰스 펀드가 지난해 미 전국 18세에서 64세 성인 6,722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45%에 달해 조사대상 민족 중 최저를 기록했다. 미 전체 평균은 22%이다.
조사대상자중 아시안계는 669명이었는데 민족별로 보면 일본계가 96%의 건강보험 가입률로 최고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이 필리핀 85%, 중국 84%, 인도 82%, 베트남 63%순으로 집계됐다.
의사와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한인들이 가장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41%의 한인들이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아시아계 6개 민족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전체 미국인들이 느끼는 의사와의 의사소통 어려움 비율은 19%, 아시안계 전체는 27%로 조사됐다. 중국계는 25%, 베트남계는 3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의사가 환자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한인들이 가장 낮아 미 전체 평균이 55%, 아시안계 평균 48%인데 반해 한인들은 24%만이 의사가 환자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이 건강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도가 타 민족집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도 25%로 아시안계 평균 49%보다 훨씬 낮았다.
이밖에 이 조사에 나타난 한인들의 건강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흡연율은 41%로 미 전체 평균 20%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커먼웰스 펀드의 도라 휴이즈박사는 “미국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계 주민들이 사회경제적 성장에 걸맞는 질 높은 건강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한인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은 이유는 영세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타민족에 비해 크게 높아 직장의료보험 가입자가 적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베트남 중국 인도 필리핀 일본 아시안 미전체
건강보험 미가입률 55% 37% 16% 18% 15% 4% 21% 22%
표1. 미국내 아시안계 6개 민족중 한인들의 건강보험 미가입률이 최고로 나타났다.
한인 중국 베트 남 인도 필리핀 일본 아시안 미전체
의사소통 어려움 41% 35% 30% 28% 15% 7% 27% 19%
표2. 한인들은 41%가 의사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