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과 함께 동반자살을 기도, 지난달 26일 숨진 원로목사 황영갑(81)씨의 사인 수사를 위해 검시국이 이미 매장된 황씨의 시신을 꺼내 본격 부검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가족들은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장례를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씨의 사망사실은 사건이 발생한지 6일이 지난 지난달 30일 경찰에 의해 LA카운티 검시국에 보고됐으며 경찰은 이날 아침 유가족에 의해 로즈힐스 묘지에 시신을 매장하는 도중 장의사에 전화를 걸어 시신매장 사실을 알게 됐다.
황씨의 장례식을 담당한 LA한국장의사 관계자는 “시신매장이 한창 진행중이던 30일 낮 12시께 셰리프국 수사관이 장의사에 전화를 걸어 시신이 어떻게 됐는지 물어와 묘지에서 매장중이라고 대답했다”며 “수사관은 황씨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약 1시간뒤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시국은 3일 새벽 6시께 시신을 꺼내갔으며 사체부검은 4일 실시된다.
한편 황씨의 시신은 주치의인 박모 내과전문의가 사망진단서에 서명을 한 후 다음날인 27일 아침 병원에서 장의사로 인계됐다. 황씨의 가족은 “아버지는 대장암 말기였으며 암으로 죽은 것이지 자살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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