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내셔널 지오그라픽(National Geographic)의 자매지인 트래블러(Traveler)는 매년 환경운동가인 스티븐 리터먼 박사와 함께 미국 각 지역 40대 최고의 해변가를 선정해 발표한다. 트래블러의 선정기준은 해변의 경관은 물론 바다의 수질, 해변가 모래밭의 깨끗함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요소 등을 포함시킨다. 트래블러가 선정한 미국 베스트 비치 중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선정된 곳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인트 조셉 주립공원(플로리다)
트래블러가 선정한 올해 베스트 비치 1위로 당선된 곳이다. 플로리다 북서부 멕시코만(Gulf
of Mexico)에 형성된 9마일의 눈부신 백사장을 자랑하는 곳으로 포트 세인트 조 인근에 있다. 백사장이 빽빽한 해송의 숲과 바로 만나고 있어 시원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숲 속에서 수십 개의 캐빈과 아름다운 캠핑장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낚시를 던지면서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면 석양을 배경으로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뛰어오르면서 놀고 있다.
▲카핀테리아(Carpinteria) 주립공원
벤추라와 샌타바바라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매년 트래블러지가 베스트 ‘가족 비치’로 선정하고 있다. 상쾌한 바닷바람과 오랜 세월 해변을 장승처럼 지키고 있는 해송들이 고운 모래펄의 잔잔한 파도와 잘 어울리는 곳이다. 한가로우면서도 운치가 넘치는 이 곳은 바다가 깊지 않아 어린이들도 쉽게 수영을 할 수 있으며 수온도 다른 남가주 바닷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고래, 바다사자, 바다표범, 물개 등 각종 해양 생물들도 쉽게 눈에 띈다.
▲코로나도(Coronado) 비치
샌디에고항 맞은편 조그마한 섬(사실은 반도이다) 코로나도는 20세기 초반부터 할리웃의 유명 배우들이 이 곳으로 휴가를 보내면서 유명해졌다. 지금도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이 곳에서 휴가를 보낸다. 19마일의 넓은 백사장이 매우 곱다. 트래블러는 이 곳은 베스트 ‘워킹 비치’ 중 하나로 선정했다.
▲카멜(Carmel) 비치
역시 베스트 워킹 비치로 선정된 곳이다. 사이프레스 나무와 모래언덕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으로 예술인의 도시 카멜에 걸맞게 낭만과 정취가 넘쳐나는 곳이다. 인근 몬트레이 베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이다.
▲포인트 레이스(Point Reyes)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베스트 ‘해양 생태계’ 해변가로 선정됐다. 고래 구경과 바다사자로 유명한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등대가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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