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진출 기념 ‘제1회 샌프란시스코 축구협회 초청 축구대회’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얼’팀과 오랜지카운티의 ‘그린필드’ 팀이 각각 청년부와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프리몬트의 케네디 고등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청년부에서 3개팀, 장년부에서 5개팀, 그리고 어린이부에서 12개팀 등 모두 20개 팀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어린이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올스타’팀(9세 이하)과 북가주제일침례교회의 ‘마이티 앤젤스’팀(11세 이하)이 각각 우승했다.
대회 개막식에서 박기철 샌프란시스코축구협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이룬 쾌거를 기념하기 위한 대회를 실리콘밸리 축구협회와 공동 개최하게 된 것이 뜻깊다"면서 "멀리 오랜지카운티에서 참가하고 2세들을 많이 출전시켜준 학부모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대회 성사에 협조해준 김준환 실리콘밸리 축구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나기봉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가 힘을 합쳐 대회를 연 것이 기쁘다"면서 "각지역 교회를 비롯한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신민호 실리콘밸리 체육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참가선수들을 격려했다.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벌어진 이날 대회에서 청년부의 한얼팀은 뛰어난 체력과 기량을 앞세워 우승했다.
한국팀이 월드컵에서 신화를 창조한 이후 붐을 이룬 어린이부에는 150여명의 선수와 100여명의 가족 응원단이 나와 대회장은 ‘대∼한민국’의 함성이 뒤덮힌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과거 어느 대회보다 어린이들의 기량이 뛰어나 앞날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조별 성적은 다음과 같다.
■9세 이하 어린이부: △우승: 샌프란시스코 올스타 △준우승: 일맥 △3등: 마이티 앤젤스, 실리콘밸리.
■11세 이하 어린이부: △우승: 마이티 앤젤스 △준우승: 실리콘밸리 △3등: 샌프란시스코 올스타, 일맥.
■청년부: △우승: 한얼 △준우승: 일맥 △3등: 샌프란시스코 상록수 △MVP: 한얼팀 김준한 △감독상: 백종만(상록수)
■장년부: △우승: 오랜지카운티 그린필드 △준우승: 상록회 △3등: 샌프란시스코 상록수 △MVP: 전이화(그린필드) △최다득점: 토니(상록회) △감독상: 정민수(임마누엘교회).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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