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틸로프 밸리에서는 매년 두 번의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봄철에는 캘리포니아 최대 축제중 하나인 파피 페스티벌이 열리고 여름철 노동절을 앞두고는 알팔파 페어가 이 곳 페어그라운드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23일부터 9월2일까지 11일간 열리는 제64회 알파파 페어는 연인원 약 65만명이 참가한다. 앤틸로프 밸리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서 여는 농업 축제로 그 규모가 LA 카운티 페어와 비교될 정도로 크다. 올해의 주제는 ‘페어 투 리멤버’(Fair To Remember).
축제가 펼쳐지는 넓은 그라운드는 300여 벤더들이 차려놓은 작품 및 푸드 부스외에 곳곳에 채소 빌리지, 농축 빌리지, 과일 빌리지, 어린이 마을 등이 주제별로 설치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각 빌리지를 돌아보며 여러 지방의 문화와 풍물을 접해보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가나 공연단들이 야외극장 무대에서 연속적으로 선보이는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다.
미니 동물원이 들어서고 이 곳에는 아이들이 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페팅주(petting zoo)가 문을 연다. 전기톱으로 만들어진 대형 조각물이 입구에 들어서게 된다. 낚시광들을 위한 배스 전시관이 오픈 한다. 배스 낚시 프로들이 참가하는 낚시 설명회도 열린다.
신종 레포츠인 X-게임 시범 경기가 매일 열리고 마술사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유명 컨트리 싱어인 찰스 대니얼의 콘서트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6달러, 어린이 4달러. 주차료는 3달러. 개장 시간은 주말(토·일요일) 정오~자정, 주중 오후 4시~자정.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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