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애틀랜타 혹스는 2일 밀워키 벅스로부터 수퍼스타 ‘빅 독’ 글렌 로빈슨을 받는 대신 토니 쿠코치와 리언 스미스, 그리고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를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29세로 퍼듀를 졸업한 로빈슨은 94년 NBA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순위로 벅스에 지면 됐으며 시즌당 평균 21.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빈슨은 2000년과 2001년 동부 올스타팀에 뽑히기도 한 벅스의 주축선수. 그러나 조지 칼 감독과 눈을 맞추기 조차 꺼려할 정도로 불화를 겪어 조만간 두사람을 떼어 놓기 위한 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돼 왔다.
조지 칼 감독은 이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글렌 로빈슨은 벅스 성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 전진을 위해 팀을 재개편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칼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뛰어난 선수 한명을 내주는 대신 다른 다재다능한 선수를 받아 들인 것으로 새 선수는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임으로써 이들이 엘리트 팀다운 플레이를 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 받아 들인 쿠코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혹스로 옮긴 로빈슨은 스타팅 스몰 포워드로 뛸 예정이며 쿠코치 역시 벅스의 스몰 포워드포지션을 맡게 된다. 6피트11인치의 쿠코치는 NBA 9년차로 시즌 평균 13.3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 시즌에는 59게임 출장에 9.9점으로 부진했었다.
지난 시즌 팀 불화등으로 시즌 종반 성적이 곤두박질 하면서 플레이 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벅스는 그동안 로빈슨을 팔 팀을 물색해 왔다. 벅스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로빈슨의 불성실한 연습태도를 비판한 칼 감독과 로빈슨의 불화가 심화된데다 로빈슨의 개인 기록 또한 하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로빈슨이 혹스로 이적함에 따라 혹스 프론트 라인은 로빈슨과 샤립 압둘 라힘, 그리고 테오 래틀립 3각편대를 이루게 됐으며 전문가들은 로빈슨이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출 경우 혹스의 공격력이 가공할만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벅스도 경험 많고 드리블이 좋은 쿠코치가 가세함으로써 공격이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팀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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