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탈레반’ 존 워커 린드(21)가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15일 유죄를 인정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직접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린드는 탈레반 지원 및 폭발물 소지 등 2개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에 관한 정보를 미정보당국과 제공하는 대가로 징역 20년형을 받게 되며, 살인공모 등 나머지 8개 혐의는 기각됐다.
정식 형량선고는 10월4일에 있을 예정으로 린드의 변호사 제임슨 브로스내한은 린드가 모범수로 복역할 경우 17년후에 석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린드가 다시 테러범들의 패거리가 될 경우 적군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드는 검찰과 합의하기 전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변호인측과 검찰은 6주전부터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워싱턴 대학의 법대교수 스티븐 살츠버그는 린드가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았으나 유죄시인 거래로 형량을 20년으로 줄였고, 검찰측은 재판 과정에서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된 탈레반 포로들을 증인으로 세울 경우 정보가 누출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며 이번 합의가 양측 모두에 이로운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를 대테러 전쟁의 중요한 승리라고 평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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