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한파 한국인 입국줄어...여름철 임시직원 충원 어려움
이민 한파로 한국인의 미국 입국이 줄어들면서 한인사회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동안 여름철이면 한국인들이 단기 또는 장기 관광 비자로 들어와 한인사회내 주요 인력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최근 방문비자 시한이 크게 제한되고 한국의 월드컵 등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의 수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여름철 한국인 임시직원 채용을 활용하던 한인업체들 대부분이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저지주의 한 건설업체의 관계자는 "히스패닉계 직원보다 숙달된 한국인들이 여름철 성수기때면 미국으로 찾아와 일을 하곤 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매니저급 한국인 임시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업체나 델리업계에 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예전과 달리 야간 캐셔 등 비교적 힘든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미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총 26만5,8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만8,305명보다 0.9% 줄었다.
한국인의 미국 방문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관광 비자나 유학 비자 등을 받기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광호 뉴욕지사장은 "9.11 테러 이후 미국 방문 비자를 받기가 예전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미국 방문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이민국은 외국인들의 미국 방문시 비자 기간을 한달로 단축하고 미국내 유학비자(F-1, M-1)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 등 한인 주요 업계에서는 한국인 인력의 충원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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