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사진)가 프리에이전트가 됐다. 농구화 광고 시장에서. 브라이언트와 아디다스는 15일 결별을 공식발표 했다. 브라이언트와의 6년계약이 만기된 아디다스가 2년 연장 옵션을 포기, 브라이언트는 NBA 선수 연봉을 능가하는 초대형 농구화 광고시장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지난 6년간 아디다스 광고모델이었던 브라이언트는 올 NBA 플레이오프에서 최신형 대신 오리지널 ‘코비’ 농구화를 신고 뛰며 결별을 예고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96년 브라이언트와 계약을 맺은 뒤 2001년에 ‘코비’ 농구화를 선보였고, 올해 다시 ‘코비2’ 농구화를 제작했는데 브라이언트의 마음에 들지 않은게 화근이었다.
브라이언트가 옛날 농구화를 다시 꺼내 신자 결별설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아디다스측에서는 “시장성을 보는 눈이 다를 뿐 품질에 문제가 있는게 전혀 아니다”라며 이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아디다스사 대변인 니콜 볼레브렉에 따르면 브라이언트가 ‘코비1’을 선호한 이유는 3연패에 도전하는 마당에 변화를 원치 않았던 것.
‘코비2’에 대한 반응이 시원치 않아 ‘코비3’ 제작을 고심하던 아디다스는 지난 4월 올래도 매직의 ‘T-맥’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계약을 맺었다.
아디다스는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이 예상되고 있는 하이스쿨 스타 레브란 제임스를 광고모델로 잡기 위해 브라이언트를 포기했다는 소문도 있다. 아디다스는 현재 나이키, 리복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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