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여성이 은행에서 나오다 가방을 통째로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이미애(43)씨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40분께 웨스턴과 멜로즈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서 현금 1,500달러를 갖고 나와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뒤쫓아온 2명의 히스패닉으로부터 가방을 통째로 빼앗겼다.
이씨는 BOA에서 나와 5분 정도 가다 타이어가 펑크 난 느낌이 들어 2가와 윌턴 근처에 차를 세웠으며, 자신이 차에서 내린 틈을 타서 흰 색 차를 타고 뒤쫓아온 히스패닉 2명 중 한 명이 조수석에 놓여있던 가방을 집어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씨의 루이뷔통 가방에는 은행에서 갖고 나온 1,500달러와 지갑 안에 있던 600∼700달러를 포함, 2,100여 달러의 현금과 크레딧카드 10장, 금목걸이와 다이아몬드 팔지 등이 있었으며, 이씨는 피해액이 5,000∼6,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씨에 따르면 사건 당시 오른쪽 뒤 타이어가 두 군데 칼로 찢겨져 있었고, 범인들이 탄 차가 은행에서부터 이씨의 차를 뒤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행인의 도움으로 911에 신고했으나, 1시간이 지나도록 경찰이 오지 않아 범인을 놓쳤다”며 “이튿날 은행을 찾아갔지만 시큐리티는 원래 없었고 은행 책임이 아니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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