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전통의 국가 무형문화재 링글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 & 베일리(Ringling Bros. and Barnum & Bailey) 서커스의 남가주 공연이 시작됐다.
우스꽝스러운 광대와 어설픈 밴드 연주, 아슬아슬한 공중 그네, 동물들이 보여주는 갖가지 재주들, 어른들도 동심에 흠뻑 빠지게 하는 링글링 브라더스의 서커스는 미국 최대 규모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무려 200여명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2시간에 걸쳐 쇼를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는데 링글링 브라더스가 로고에 자신 있게 내놓는 “지구상 최대의 쇼”(Greatest Show On Earth)에 걸맞게 상상을 초월하는 묘기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난 2년간 100여개의 도시를 방문해 무려 980회의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미국인들의 정서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링글링 브라더스가 이번 공연에서 자랑하고 있는 것들은 20여마리의 코끼리, 10여마리의 호랑이, 10여마리의 낙타 그리고 얼룩말 등이 보여주는 ‘동물쇼’와 ‘킹 오브 크라운’의 명성을 얻고 있는 데이빗 래리블의 무대, 18마리의 말과 함께 펼쳐지는 ‘코사크족의 기마술’ 등이 있다.
특히 래리블은 올 공연의 주인공으로 머리카락을 하늘 높이 올리고 익살을 떨면서 섬뜩하리 만큼 위험한 묘기를 연출한다. 공중 그네타기와 현대무용을 합성한 ‘에인절 오브 파이어’는 이번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링글링 브라더스의 서커스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엑스포지션 공원에 있는 LA 스포츠 아레나에서 공연을 시작하고 24일부터 8월4일까지는 애나하임 애로헤드 폰드(Arrowhead Pond, 2695 E. Katella Ave.)에서 매일 공연을 갖는다.
공연 문의 및 티켓 구입: (714)74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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