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은 웰페어 개혁법이 제정됐던 1997년 이후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연합회(KAC)가 시민권 신청자 자료를 전산화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올 4월30일까지 접수한 총 1만6,861명의 시민권 신청자료를 분석해 본다.
▲연도별 신청자수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은 1996년 2,300명에서 월페어 개혁안으로 한창 시끄러웠던 1997년에 3,653명으로 60% 가까이 급증했다. 이어 1998년 2,988명, 1999년 2,156명, 2000년 1,968명, 2001년 2,666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4월30일까지 1,130명이 신청을 마쳤다.
▲70세 이상 노인 신청자 급감
1996년 880명으로 전체의 38.3%, 1997년 1,462명에 40.0%를 차지했다. 웰페어 우려가 사라진 1998년에는 198명으로 6.6%에 불과할 정도로 급감했다. 이후 1999년 147명, 2000년 89명, 2001년 106명, 올 4월 현재 55명을 기록했다. 반면 19~29세에 해당하는 젊은층들의 신청은 큰 변화 없이 계속 이어져 1998년 614명으로 20.5%, 1999년 421명에 19.5% 등 매년 20% 내외를 기록하며 한인 시민권 신청의 축을 이루고 있다.
▲신청자들의 영주권 소지기간
총 신청자 1만6,861명중 5~10년된 영주권자가 전체의 405인 7,4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1~15년이 28.9%인 4,875명으로 두 번째였고 16~20년이 14.6%인 2,455명, 20년 이상은 7.4%인 1,247명이었다. 반면 3~4년은 852명으로 대부분 시민권자 배우자였다.
▲아웃리치 프로그램 영어 인터뷰 75.6%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을 돕기 위해 KAC와 연방이민국(INS)이 공동으로 진행중인 ‘아웃리치 프로그램’ 이용자는 1만5,285명. 이중 75.6%에 해당하는 1만1,554명이 영어로 인터뷰를 했다. 반면 한국어로 인터뷰를 가진 영주권 취득 15년 이상에 나이 55세 이상과 영주권 취득 20년 이상에 나이 50세 이상의 한인들은 2,657명으로 17.4%를 차지했다.
잔 유 시민권 신청부 디렉터는 "테러사건 직후 이민자들에 대한 새로운 규제 조항들이 나타나자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청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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