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브롱스의 뉴욕식물원(The New York Botanical Garden)내 한국정원이 30일 개장, 앞으로 뉴욕 한인들에게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식물원 한인자원봉사자 실크(Soil in Love Korea, 회장 조한나)모임은 이날 개장 축하행사를 마련, 앞으로 이곳에서 자라는 한국 식물들이 번창하고 미국사회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을 기원했다.
육상민씨가 이끄는 뉴욕 풍물단의 사물놀이 ‘길놀이’ 한마당으로 열린 이날 개장 행사는 한국정원을 보기 위해 퀸즈와 브롱스, 웨체스터 카운티 등에서 참석한 한인 50여명과 뉴욕식물원을 찾은 외국인 50여명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진행됐다.
실크모임의 조한나 회장은 "한국정원이 개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한인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시작은 작으나 열심히 정원을 가꿔 한국의 정서가 듬뿍 담긴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식물원 국제가든의 알랜 맥카터 디렉터는 "한국 식물을 식물원에서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많은 한인들이 정원을 자주 찾아와 식물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의 강광호지사장은 "흙냄새를 맡고 만질수 있는 이곳에 오니 고향같다"며 "한국정원을 조성한 뉴욕식물원과 함께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마련하는데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롱스 한인상인 총연합회 회원들이 참석, 이곳이 한국문화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것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신명난 뉴욕풍물단의 사물놀이를 지켜보고 실크모임이 마련한 오찬을 즐겼다.
한국정원은 뉴욕식물원 루스 리 하월 패밀리 가든내의 국제정원에 중국, 인디언, 캐리비안 정원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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