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2세들의 체계적인 한국어 및 민족 교육을 위한 재단이 올 여름 설립된다.
한국의 재외동포 교육진흥재단의 서영훈(대한 적십자사 총재) 이사장과 이광규 서울대 명예교수, 재미한인 학교협의회의 임선자 회장, 이상오 이사장 등은 30일 맨하탄 소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내 한민족 교육 발전을 위한 ‘재미한인 교육진흥재단’(가칭)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영훈 이사장은 "한인 2세들이 미 주류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들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민족적인 역사관과 문화를 알아둬야 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을 위해 한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늘려 가야하지만 민간차원에서의 노력과 지원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미한인 학교협의회의 이상오 이사장은 "현재 미주일원 한인사회의 한국 교육은 부모들의 무관심, 학생등록저하, 교사자질부족, 학교 운영 미숙 등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교육 도전의 걸림돌이 되는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재외동포 대상의 민족교육 진흥을 위해 서영훈 이사장 등 30여명의 정·재계, 학계 유력 인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 재외동포 교육진흥재단을 설립했으며 이미 약 8억원 기금을 모금했다.
이 이사장은 "재미한인 교육재단 재외동포 교육진흥재단의 자매 기관이 될 재미한인 교육진흥재단은 오는 7월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뜻 있는 뉴욕 일원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재미한인 교육진흥재단은 설립 후 ▲미국내 한국어 교육과정 체계화 ▲한국어 교재 개발 및 교재 개발 ▲한국어 교육기관 설립 및 운영 지원 ▲SAT II 등 한국어 진흥 관련 사업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되며 이를 위해 재미 한인사회에서 총 250만달러 규모의 기금 모금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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