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들이 맞선 LA 다저스 대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범경기는 4대4 동점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12일 선발투수로 내세운 히데오 노모가 엑스포스 타선을 4이닝 동안 안타 2개에 1실점으로 막았지만 엑스포스 선발 토모 오카의 4이닝 셧아웃 퍼포먼스에 눌려 일찌감치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 노모는 이날 마지막 10명 타자를 연속 땅볼로 잡아내는 등 38개 투구로 4이닝을 가볍게 마쳐 합격점을 받았다.

다저스는 이어 카즈히사 이시이가 등판, 4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다음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경기를 뒤집었다가 결국 동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2루수 마크 그루질라닉이 이날 실전 첫 선을 보인데다 마키스 그리섬(.380), 데이브 로버츠(.473), 맥케이 크리스천슨(.421) 등 외야수들이 좋은 타율을 이어가고 있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