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어니 엘스등 쟁쟁한 강자들 누르고 2라운드 선두
미주출신의 한인프로골퍼 찰리 위(30·한국명 창수)가 아랍 에미레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로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토너먼트(총상금 142만달러)에서 세계랭킹 3위인 어니 엘스를 비롯한 세계적 강호들을 누르고 2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8일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파72·7,18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찰리 위는 5언더파 67타를 쳐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어니 엘스(8언더파 136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반환점을 1등으로 돌았다. 한국선수가 유로피언 투어 대회에서 잠시나마 선두에 오른 것은 찰리 위가 처음이다.
1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선두에 1타차로 공동 3위에 나섰던 찰리 위는 2라운드서도 눈부신 플레이를 계속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찰리 위는 9, 11번홀에서 보기로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13번홀부터 또 다시 4연속 줄버디를 낚는 저력을 과시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주 PGA투어 제뉴이티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던 엘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찰리 위에 1타차로 2위로 뛰어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1라운드 리더였던 토마스 브욘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10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남가주에서 성장한 찰리 위는 UC 버클리를 졸업한 후 1995년 프로로 전향했고 바이닷캄 투어를 거쳐 아시안투어(데이비도프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해 데이비드오프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포인트랭킹 2위를 차지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은 세계랭킹 3위 엘스와 토마스 비욘(덴마크), 닉 팔도(영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대런 클락(노던 아일랜드), 마크 오미라(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A급대회로 지난해에는 타이거 우즈가 거액의 출전료를 받고 출전, 화제로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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