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아메리칸 헬스 코울리션의 수잔 김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아시안 아메리칸 헬스 코울리션에서 일하는 수잔 김씨는 환자와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오해·마찰을 줄이기위해 의료진을 계몽, 교육하는 일(Cultural Competence Training)을 한다.
“집에서 어머니가 늘 공중 보건학을 전공한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라서 늘 궁금해 하시는데 잘 됐네요.”
텍사스의 보건국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공중 보건학도로의 진로를 결심한 김씨는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중보건 분야에 대해 설명하는데 열심이다.
“암, 관절염 등 중병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요법을 병행하면서 의사진료를 받아요. 이들 중 70%이상이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는 사실을 담당의사에게 알리지 않으며 담당의사의 처방을 전적으로 따르지도 않지요. 또 의사는 환자가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상호 정보 부족으로 치료에 문제를 발생할 때가 있어요. 저는 이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일을 합니다.”
김씨는 의료진을 계몽하기 위해 문화 상식을 비롯, 환자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다양한 조사결과를 수집, 설득력있게 설명하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가 지금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시도한 곳은 레이크 카운티, 케인 카운티 등. 지난 수년 사이에 백인일색 지역에 아시안들이 유입된 서버브 지역으로 아시안들에 대한 이해가 절실한 지역이다.
애스닉 그룹들이 각기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어 치유법을 찾는데 환자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멀지 않은 미래에 의료진 이외에 환자를 대상으로도 계몽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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