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를 순방중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는 이번 워싱턴 방문이 세 번째라고 밝히며 워싱턴 지역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훼어팩스 고교에서 만난 한 여사와의 일문일답.
▲잦은 외국방문이나 여행에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요.
-이 총재도 그렇고 저도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음식도 가리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외국 방문시 항상 긴장을 해서인지, 일정이 끝나고 돌아가면 모든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힘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해 어머니에 관한 책을 출판하셨는데 한국 전통의 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효를 고리타분하고 낡은 관습 정도로 치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부모는 물론이고 학교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이 총재가 남편이나 가장으로서는 어떠십니까.
-남편으로서는 재미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섭섭한 마음보다는 아버지의 깊은 속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본국내 여성 리서치 조사결과 후보부인중 60%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느낌은 어떠십니까.
-좋은 이미지로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부담스럽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의 대통령 부인은 단순한 이미지보다는 어떤 생각과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과 어려운 분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총재를 위한 건강관리 비결이나 특별한 음식 비법등이 있으신지요.
-이 총재가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후 밖에서 외식기회가 많아 집에서는 될 수 있으면 토속적인 된장찌개, 두부찌개 등을 많이 마련합니다. 이총재가 음식을 안 가리고 소탈한 편이라 내조는 쉬운 편입니다.
▲워싱턴지역 동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입니까.
-오랫만에 워싱턴을 다시 찾아 동포들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정치가의 아내로 이곳에 살고 계시는 동포들이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 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뒤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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