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세계 극장가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만화 영화 ‘토이 스토리’가 개봉되었다.
손으로 그린 만화영화가 아닌 컴퓨터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극장으로 끌어 모았다.
정교한 동작과 스토리는 성공을 거두었고, 과연 그 후속편이 언제 나올지 궁금증까지 만들어 놓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글렌 김씨(34)는 "그림은 이제 취미에서 벗어나 유망한 직업의 하나로 부상되었으며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미래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예술형식의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한다.
개미들을 괴롭히는 메뚜기 떼에 대항하는 용감한 개미 플릭의 무용을 담은 ‘벅스 라이프’ 작업에 2년 동안이나 참여했던 김씨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에는 정통교육을 받은 애니메이터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이들이 과학자 다음으로 자연계를 가장 정확히 관찰한다는 점이다.
정통교육을 받은 애니메이터는 생명체의 환상에 극단적인 포커스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형태, 동작, 감정까지도 프레임 당 단 몇 줄로 함축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10세 때 미국으로 도미한 글렌 김씨는 어릴 때부터 그려온 만화 그리기를 취미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만화는 취미’라고 강조해왔던 그의 부모들도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디즈니와 함께 세계 컴퓨터 애니메이션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픽사에 입사하기 위해 무려 6년이나 기다렸다.
’토이 스토리’를 제작했던 컴퓨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에서 ‘벅스 라이프’에서부터 최근 ‘토이 스토리 2’, ‘몬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의 디지털 페인팅 작업에 참여하면서 작품인물들의 개성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던 김씨는 꿈이 만화 영화 감독이다.
특히 인물 개발에는 ‘여행을 통한 시야 발전이 최고’라고 말하는 그는 "유럽과 아시아 여행을 통해 작품 영감과 채색의 느낌을 얻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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