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초목이 아름다운 곳을 우리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말한다. 땅은 기름지고 여러 가지의 풀과 나무 또 농사에 적합한 작물들도 잘 자라는 곳이다. 일컬어 축복 받은 땅이라고 한기도 한다.
미국은 산천의 경개가 좋아서 아름다운 나라이며 비옥한 땅인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덩달아 행복한 사람들이다. 자고로 축복 받은 땅에서 사는 사람들을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사람이 축복을 받으면 땅도 함께 축복을 받는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는 기름진 농토이외에 신기하고 비경에 가까운 장소들도 많아서 세계 각 국으로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도 하는 천혜의 보고 같은 나라인 것이다. 농경시대를 지나서 산업시대를 이끌더니 이제는 관광의 나라가 되는 것에도 손색이 없다.
Utah 주와 Arizona, New Mexico 주에는 신기한 지형의 산과 언덕이 많이 있는데, 그곳에는 나무가 없어서 더욱 거칠고 기묘한 모습의 땅들이 그 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내놓은 신비한 비경의 땅이기도 하다. 아름다우나 산천초목이 어우러져 있지 않은 고장. 농사에는 전혀 합당치 않은 땅. 그곳에서 올라오는 기묘한 느낌은 생명과는 상관이 없기도 하였으며 정적과도 같은 영원한 시간이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가 삶을 잠시 멈추고 바라보는 시간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사막과도 같은 불모의 장소에서, 창조주를 떠올리며 우리가 살아가야 할 축복의 여건들도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관광의 수입이 늘어나는 메마른 땅에서도 문명의 혜택은 널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은 삶이 상주하는 신토불이와는 거리가 먼, 이방의 땅이었다.
우리의 육체는 역시 산천과 초목이 함께 어우러진 곳에서만 건강하게 살아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장소야말로 나르는 새와 뛰노는 짐승들이 사람들과 함께 생육하고 번성하여서 이 땅을 충만하게 하려는 창조주의 은혜가 서리어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조상들은 축복의 땅에서 지혜로웠으며,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을 알고 오랜 세월을 통하여 땅과 운명을 함께 하였다. 모든 생명은 땅위에서 공동의 운명체이며 흥망성쇄를 공유한 피조물로써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사이좋게 살아왔다. 산천초목은 신토불이의 축복을 측량하는 도량형기의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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