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 한인리커 및 마켓의 수가 2만 280개에 달하고 이들 업소의 연매출이 160억달러에 달한다는 집계가 보도됐다.
식품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업소를 감안하면 2만 3,000여 업소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북가주 지역에도 1,000여개의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주위에 리커나 마켓을 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업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북가주 지역에는 몬트레이 지역과 산호세 지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식품상협회(KAGRO)가 있다. 이 단체는 리커나 마켓을 하는 한인업주들의 힘을 결속하고 회원 이익 도모 및 사회봉사를 위해 조직된 전국적인 조직의 일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 단체에 가입된 회원의 수를 보면 1,000여 업소중 30%도 채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북가주지역에 영업중인 한인운영 세탁소의 수는 약 1,200개. 이중에 세탁협회에 가입한 회원수는 약 절반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마켓과 리커를 운영하는 한인들중 이익단체에 가입한 회원의 수가 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들보다 적은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KAGRO 관계자들은 이같은 회원가입 저조는 세탁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종업원을 고용하더라도 많은 현금을 취급해야 하는 특성상 주인이 한명은 꼭 붙어있어야 하는 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상의 이유로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한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힘을 합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정치력 신장이다.
수년전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업소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업소주변 청소를 위해 수백달러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시조례가 발효된 적이 있다. 이 당시 많은 한인업주들이 불만을 품었지만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지나쳐야 했다. ABC에서 함정수사를 벌일때도 아무런 힘없이, 정보도 없이 당해야만 했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KAGRO에 연락을 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묻고 신문사에 전화해 이런일이 있을수 있냐며 하소연 했다.
전국적으로 2만개가 넘는 업소수에 160억달러의 매출이라면 이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올해는 KAGRO관계자들이 회원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회원확보에 힘써야 하며 리커나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들도 장래를 내다보고 협회가입을 해야 한다.
자꾸만 입지가 좁아지는 소수계가 미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어떻해서든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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