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속 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미국 노동단체들의 시위가 22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또한 15개국 한국 공관 앞에서 이날 일제히 집회가 일제히 열려 노동자 석방을 요구하는 국제연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시위는 한국 민주노총에서 22일을 ‘한국 구속 노동자 석방을 위한 연대의 날’로 정한 것에 따라 일제히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SF노동 의회와 국제 해안 조합, SF 내셔널 파트, 공중 피고용인 노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피켓을 들고 영사관 앞을 돌며 ‘구속된 노동자들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샌프란시스코의 8만명을 대표한다는 SF 노동의회의 트래져 월터 잔슨씨는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인데도 노동자들의 자유를 빼앗고 있다"며 "구속된 150명의 노동자들과 구속된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F노동의회는 한국 노동자 석방 노력을 위한 운동을 의회에서 투표로 정식 채택했다.
국제해안조합의 대표자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이 군사정권에서 탄압을 받을 때 우리 조합에서 그를 위해 한국정부에 항의했다"며 "민주주의 실현을 외쳐온 김대통령이 노동자들을 구속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구속노동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30분 가량 계속된 집회를 마친 각 노동 기관의 대표들은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측에 준비해온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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