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의 대기오염 상태가 악화되면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의 연방정부 보조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빠졌다.
연방 교통부는 22일 베이지역의 모든 신규 고속도로 및 교통수단 증설에 대한 연방기금 보조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이지역의 대기오염상태가 연방정부가 정한 대기 청정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이라고 교통부는 밝혔다.
이같은 지원금 중단조치로 샌프란시스코와 알라메다 카운티, 산타클라라 카운티 등 베이지역에서 요청한 모두 60건, 7억1천6백만달러의 프로젝트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지원이 끊기게 된 주요 프로젝트에는 알라메다 카운티와 산타클라라 카운티를 잇는 알타몬트 커뮤터 익스프레스와 과달루페 프리웨이구간의 6차선 프리웨이, 그리고 베이지역내 고속도로의 카풀 레인 신설 등이 포함됐다.
연방 교통부는 현재 연방정부의 대기오염 기준을 초과한 상태에서 베이지역에 추가로 교통시설을 증설하는 것은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조금 지원을 중단시켰다. 교통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의 원인중 절반 이상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지역 대기정화국을 비롯한 일부 관리들은 LA와 휴스톤, 애틀란타 등과 같이 연방정부의 대기오염 기준을 초과한 일부 도시들이 연방 보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보조금 지원 중단 발표를 비난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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