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향후 경제전망을 나타내는 주요지표인 경기선행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민간 전문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B)는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가 1.2% 상승, 지난 96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또 지난 10월 0.1% 상승, 11월 0.8% 상승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뚜렷한 징후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컨퍼런스 보드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은 고용시장이 점점 안정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10년만에 찾아온 불황이 곧 끝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도 "경기가 바닥에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이른감이 없지 않으나 확실히 몇달전에 비해서 미국경제는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케네스 댐 재무부차관도 시카고 무역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경제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표의 지난달 급등세를 지적하며 "미국경제는 확실히 바닥을 통과중"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도 이날 "미국경제는 현재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물가안정이 경기후퇴 국면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앤터니 산토메로 총재가 낮은 대출비용로 소비지출이 살아남으로써 미국경제는 올해 중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FRB의 로저 퍼거슨 부의장도 "최근 소비 및 기업부문에서 경기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미국경제가 머지않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부당국자들은 물론 민간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안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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