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뛰는 사람들 (5)
▶ 산호세지역교회협의회 회장 최영학목사.
"올 한해에는 한인교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교계의 자정운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산호세지역교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학목사(산타클라라성결교회 담임)는 "이민 한인교회는 지나친 교회 성장추구에서 오는 부작용을 비롯 목회자의 자질과 윤리의식의 미약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회개운동과 영성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최목사는 교회의 문제가 어디에서 오던 교인들을 바로 이끌지 못한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가 먼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목회자는 무엇보다 소명감이 분명해야 하며 이러한 소명감 없이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면 본인과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곧 목회자가 교회내 다툼이 있을 경우 권위만 내세울것이 아니라 먼저 회개와 기도로 문제를 해결할려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산호세지역 교회 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최목사는 이민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교인 숫자중심의 잘못된 교회 성장주의라고 말한다. 그는 교회 성장의 척도를 교인수와 헌금액수등으로 따지는 잘못된 성장 개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 이러한 잘못된 의식은 목회자 뿐만 아니라 제직들간에도 팽배해 있다고 말하는 최목사는 이러한 것을 바로 잡기위해서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협력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산호세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은 이러한 한인교회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1차 모임을 가졌다. 이 당시 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의 결정에 따라 회장인 최영학목사는 앞으로 2개월에 한번씩 "목회자 회개와 영성 회복"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질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 기도모임의 참석자를 목회자에서 앞으로 평신도에까지 확대시켜 한인 교회 자성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최목사는 교인 쟁탈전까지 일어나는 이민 교회 현실은 교회 난립에 따른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먼저 마음을 비우는 팀 사역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목회자 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의 교회안과 밖 삶이 다른 이원화 된 신앙 자세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까지 회장으로 일할 최목사는 "산호세교계에서 일고 있는 회개와 영성 회복 운동이 미주한인 교회를 변화 시키는 운동으로 번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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