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섭 기쁜소리방송 대표가 성금처리문제등 1310 사태와 와 관련, 사과의 뜻을 한인사회에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와함께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FRF의 대표직을 물러날 뜻도 밝혔다.
신 사장은 4일 일간지에 ‘존경하는 워싱턴 동포 여러분’이란 제하의 사과 광고를 내고“동포들의 정성 어린 한푼한푼의 성금을 여러가지가 미숙하여 보다 선명하게 처리하지 못한 언론사 대표로써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신 사장은 이어“FRF 재단의 대표직에서 물러남과 아울러 동포사회에서 존경받고 덕망있는 분을 대표로 영입하고 또한 이사직에도 동포인사들을 영입해 명실상부한 동포재단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FRF 재단을 투명하게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동안 신 사장은 방송사를 통해 모금한 각종 성금을 자신이 설립한 FRF로 돌린 다음 이 비영리재단의 명의로 다시 성금을 필요한 곳에 전달해왔다. 그러나 FRF의 구성이나 성금 전달 내역등을 공개하지 않아 한인사회로부터 곱지않은 눈길을 받아왔다.
성금의혹을 전면 부인해오던 신 사장의 사과문 발표로 지난 10월 중순 기쁜소리에 재직했던 사람들의 모임(기재모)의 주도로 발화돼 3개월을 끌어온 1310 사태는 일단 숨고르기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 사장이“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그는 사과문에서 "성금모금운동이 투명성에 대한 의혹으로 논란이 되어진 것에 대해 그 진위 여부를 막론하고 사무착오로 인해 밝고 선명하게 처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최선을 다했지만~"라며 성금문제를 애매한 사무 착오로 돌렸다.
더군다나 기재모측에서 부당해고와 인권침해 부분에 대해 법적 소송을 예정대로 계속 진행할 움직임이어서 1310사태는 쉽게 수그러들 전망이 아니다. 기재모의 한 관계자는“이번 사과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사실 규명만이 불신을 해소하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제2의 사태를 방지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