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 LA일원의 대형 샤핑몰과 할인점들이 막판 파격세일을 노린 샤핑객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등 샤핑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글렌데일 갤러리아와 베벌리센터, 오렌지카운티의 대형 샤핑몰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샤핑객들로 일찌감치 주차장이 꽉 차는 바람에 인근지역에 교통정체현상이 일어났으며 50∼70%의 파격세일을 내세운 일부 유명의류 및 완구업소들은 가족동반 샤핑객들로 밤 10시가 지나도록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세리토스 몰의 경우 숨쉴 틈 없이 몰려드는 샤핑객들의 차량행렬로 인근 605 프리웨이 사우스 스트릿 출구부터 심한 정체현상을 빚어 LA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들이 교통정리를 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밖에 LA와 온타리오, 카마리오 스프링스, 오션사이드 지역의 아웃렛 매장에도 막바지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려는 샤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었으며 지난 10일 새벽 6시부터 장장 110시간 논스탑 세일을 펼치고 있는 K마트와 월마트, 타겟 등 소매체인점들도 저가 품목을 노리는 로컬 샤핑객들로 계산대 앞이 장사진을 이뤘다.
대형 샤핑몰 관계자들은 23일 "테러와 불경기에 대한 우려로 업종별로 매상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샤핑객들은 보석 등 고가품목을 피하는 대신 장난감과 옷, 주방용구 등 어린이를 위한 선물이나 생활용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소매상들은 "테러 이후 얼어붙었던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크리스마스에 임박해 확 풀리고 있는 것 같다"며 "비록 예년에 비해 세일 폭은 컸지만 추수감사절 이후 부진했던 매상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소매상연합(NRF)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샤핑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22일 하루 동안의 전국 소매고는 지난해의 같은 날의 2,000억달러에 비해 최고 3%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텔레첵(Telecheck)사도 전국 소매상의 판매고가 전년대비 2%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하천식 기자>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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