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프리에이전트 박찬호와 계약 임박, 목요일(20일)밤 계약안 최종 타결될 듯, 조건은 5년에 근 7,000만달러."
20일 오후5시쯤 스포츠전문 CBS 스포츠라인.com이 타전한 박찬호 텍사스 레인저스행 보도의 골자는 이것이었다.
박찬호가 고민끝에 LA 다저스의 연봉조정오퍼를 끝내 거부(19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안팎 사정으로 미뤄 새둥지 역시 다저스가 되리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불거진 기습적인 한방이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진출7년만에 잡은 FA 대박기회에 하필 시장이 얼어붙은 바람에 제대로 대접을 못받는 점에서 아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이적설이 잧아들어 결국 LA에 남을 것이 란 보도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던 남가주 한인팬들에게도 메가톤급 충격이었다.
’텍사스행 특급’ 보도가 보다 구체성을 띠고 전파된 것은 오후7시쯤. AP 통신은 "레인저스가 박찬호를 받아들이기 위해 20승투수인 릭 헬링과 또다른 선발투수 저스틴 탐슨, 외야수 리키 로테이, 내야수 스캇 셸든을 전격 방출했다"고 보도, 박찬호-레인저스 결합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읽혀졌다.
그에 앞서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히테오 노모와 재입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박찬호의 LA잔류가능성이 한층 좁아졌던 게 사실. 게다가 레인저스는 박찬호의 FA등록 직후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등과 함계 뉴 행선지 단골후보로 거론됐던 터라 택사스행 자체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레인저스 재건을 위해 영입된 제너럴 매니저 잔하트가 그동안 특급 영입설을 단호하게 거부했기 때문에 최근들어 레인저스는 후보대열에서도 제외되는 분위기였다.
지난달 월드시리즈 직후 FA 로 등록하고서도 다저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며 같은 값이면 남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해온 박찬호는 GM 댄 에반스를 비롯한 다저스 수뇌부가 자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은 고사하고 면호 자체를 회피하는 가운데 노모 영입 등 외길을 걷는 바람에 잔류미련을 버리고 새삶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